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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헝가리 유람선 정부대응팀 활동 종료…1명 여전히 미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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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강 침몰 허블레아니 호 사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긴급구조대 귀국
미수습자 수색 헝가리 당국이 지속하기로


아시아경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국회의사당을 뒤로 하고 운항 중인 유람선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 촬영날짜 미상.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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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號) 실종자 수색을 위해 두 달 간 활동해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임무를 마무리하고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정부 대응팀이 철수한 이후에는 헝가리 당국이 수색 업무를 지속한다.


29일 외교부는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 회의를 하고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가 귀국하는 날에 맞춰 중대본 임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가 그간 실시해 온 합동수색활동을 28일부로 종료키로 결정함에 따라, 정부 대응팀과 구조대는 2개월간 사고수습 지원 및 한·헝 합동 실종자 수색 활동 등을 마무리하고 30일 전원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신속대응팀 및 긴급구조대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사고 발생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 급파돼 활동해왔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선장과 승무원 등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 중에는 한국인 7명만 사고 직후 구조됐고 나머지 인원은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여전히 한국인 1명은 실종상태다.


다만 현재까지도 아직도 실종자 1명이 미수습 상태인 점을 고려해 헝가리측은 한국측 긴급구조대가 철수한 이후 7월 29일~8월 19일 22일간 단독으로 육상 및 수상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19일 이후에도 지역별 경찰인력을 통한 통상적 수준의 수색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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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현지시간) 전날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조사를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 c1 도크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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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월말 임기가 완료되는 주헝가리대사관 무관(긴급구조대장)은 임기를 1개월 연장해 8월말까지 헝가리 경찰 당국과 실종자 수색 관련 협력 업무 수행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신속대응팀 철수 및 중대본 임무 종료 이후에도 외교부와 주헝가리대사관을 중심으로 미수습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 및 책임성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헝가리 내무부장관 앞 서한을 통해 그간 헝가리 정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남은 실종자 1명의 수색 등 이번 사고 수습이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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