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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뉴욕타임스 트래블] 100년 만에 깨어난 셀우드-모어랜드…이보다 `핫`할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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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적한 셀우드-모어랜드 마을은 수십 년간 먼지투성이 골동품 가게와 1905년에 설립된 구식 놀이공원이 전부인 곳이다. 하지만 2015년 경전철 오렌지라인이 개통된 후 이 블루칼라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직행 노선을 제공하며 큰 발전을 이뤘다. 지난해 약 33.8㎞(21마일) 자전거 경로 중 새로 꾸민 8㎞(5마일) 구간인 '스프링워터 코리더(Springwater Corridor)'로 인해 접근성도 좋아졌다. 이후 혁신 기업가들과 젊고 세련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제 맛있는 카페와 기발한 가게들이 오래된 레스토랑 및 술집과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1. 버터크래프트

2015년에 문을 연 이 작은 전문점은 식사 장소와 함께 와인, 초콜릿, 소금, 버터를 판매한다. 다양한 맛의 버터들도 있다. 주인 밀러 울러(Milla Woller)가 신선한 허브, 지역 꿀, 과일 또는 칠리, 향신료로 직접 조합한다. 약 113g(0.25파운드) 또는 28g(1온스) 정도 구입하거나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버터 보드(15달러)를 시식해봐라. 잘 구워진 드미 바게트와 함께 7개의 달고 맛 좋은 버터 샘플을 멜론볼 크기로 제공한다. 글라스 와인(9달러부터)과 돼지고기 요리(16달러)도 있다.

2. 바이블 클럽

가구에서부터 술집 도구 등 거의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 술집은 1920년대 분위기에 충실해 보인다. 고급 술집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메뉴와 빈티지 칵테일(12달러부터) 등이 있다. 칵테일은 몇 가지 오리지널 버전이 있는데 포틀랜드산 술도 있다.

3. 페어레인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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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장식된 페어레인 커피. [레아 내시 ⓒ 2019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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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쾌적한 카페는 식물을 매달아 장식했다. 바리스타들은 타이머와 저울 등을 이용해 정확하게 음료를 준비한다. 아티저널(전통적 방법으로 만들어진) 로스팅을 특징으로 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이러한 디테일은 3년 된 카페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9월 주인이 바뀌었다. 토스트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 빵집의 키시(달걀, 우유에 고기, 야채, 치즈 등을 섞어 만든 파이의 일종)와 과자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4. 지노 레스토랑&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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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지노 레스토랑&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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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라는 전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현지 재료로 만든 요리를 제공한다. 한 팀으로 일하는 마크와 뎁 아콰디(Marc and Deb Accuardi) 부부는 최근까지 독일 선술집이었던 오래된 이 가게를 인수했다. 마크 할머니 소스 레시피로 만든 '육식 동물의 판타지' 같은 그랜드마 진스 파스타(Grandma Jean's Pasta·19.75달러)가 유명하다. 이곳 풍경은 과거 셀우드-모어랜드 초기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5. 그래플레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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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 릭 길버트 작품이 전시된 그래플레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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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니멀리스트 매장에는 화려한 티셔츠(28달러), 모자(28달러), 머그잔(14달러) 등이 있다. 이 기념품들은 생동감 넘치는 레트로 모던 스타일의 오리건주 로고로 장식돼 있다. 만년설이 덮인 오리건 최고봉 후드산의 화려한 윤곽선이 그 예다. '오리건이 캘리포니아보다 더 강하다'와 같은 대마 관련 문구도 보인다(참고로, 오리건주를 포함한 미국 10개 주에서는 작년 초부터 대마가 합법화됐다). 모두 그래픽 디자이너 릭 길버트(Rick Gilbert) 작품이다. 그는 2016년 11월 클레이본 스트리트 숍을 열기 전 2년간 차고에서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라이자 위스투흐 ⓒ 2019 THE NEW YORK TIMES
※ 뉴욕타임스 Travel 2019년 5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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