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인사 개편∙R3접촉으로 협회 재정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이 취임 한달만에 내부적으로 인사개편을 단행하고 외부에선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접촉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협회를 재정비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협회는 최근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과 사업계획 수립을 목표로 전략기획위원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조용 협회 수석부회장 및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종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및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전중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지난 25일에는 오 회장이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아밋 고쉬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만나 포괄적인 인적 교류 및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R3는 시티은행, 바클레이스, 영국 국가등기소 등 세계 200여 개의 금융기관, 국가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의 운영주체다.

이번 회동은 오 회장이 협회를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 산업계 전반을 대표하는 단체로 확장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장을 정부에 어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내부 조직 개편과 외연 확대로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오갑수 회장은 “이번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주석서와 지침서가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해 향후 제도의 방향 설정을 논의할 TF팀을 협회 내에 구성하는 등 국내 현안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