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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重 노조위원장 26일 영장실질심사 .. 울산 노동계 기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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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 주도 혐의
서울중앙지법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노조간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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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중단·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촉구 울산지역대책위원회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 노조 간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2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박 지부장과 이창희 현대중 노조 조직부장, 정연수 금속노조 조직부장 등 3명은 지난 5월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열린 조선업종노조연대 결의대회 과정에서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집시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로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책위는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이 회사 책임자에게 면담을 요구하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물리적 충돌"이라며 "충돌 직후 노동자 12명이 체포됐고 이후 수십명이 울산과 서울을 오고가며 조사를 성실히 받아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간부 3명에 대한 탄원서 서명에 울산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참여가 줄을 있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올해 임단협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노조 간부들을 구속하는 행위는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라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노조 대표에 대한 구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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