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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Talk쏘는 정치] 일 대사관 앞 택배노조 "유니클로 배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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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제가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저는 지금 일본 대사관 앞에 나와있는데요. 일본 대사관을 수요일에 찾은 이유 딱 감이 오시죠. 하지만 오늘(24일)은 좀 다른 집회가 있다고 해서 제가 와봤는데요. 어떤 집회일지 함께 가보시죠.

[한국 국민들의 반일의지 똑똑히 보고 지금 당장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경제보복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가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요, 조합원 택배차량에 일본 규탄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인봉/전국택배노동조합 사무처장 : 지금 전 국민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서 저희 배노동자들은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택배거부 투쟁으로 국민적 호응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운동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방해 행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반인권적인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의 사죄를 요구해왔는데요. 그런데 이들은 일본정부가 지속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윤미향/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지난 2012년 3월 8일에 김복동, 길옥윤 할머니와 함께 저희가 나비기금을 만들었습니다. 콩고와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그 지역에서 내전중에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에 우간다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한 단체에 일본 대사가 찾아가서 '이미 우리는 다 해결했는데 한국의 극단적인 단체가 그렇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라고 배상을 하지 않았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고 또 일본을 공격하고 있다. 우리가 오히려 너희에게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겠다' 라고 우리와 관계를 끊을 것을 종용하는…]

이어서 1397회 수요집회가 열렸는데요. 최근의 일본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반발로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국제인권 원칙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일본이 우리를 강점하던 시기에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서 일본은 피해자 중심의 납득할만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일본은 경제보복 조치까지 단행했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해서 일본 규탄 집회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답할때가 아니라 일본 정부가 답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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