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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호르무즈 해협 '청해부대' 파견 검토…작전반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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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정경두 만나 호르무즈 파병 논의

軍, 원유 수입 요로…6월부터 파병 검토해

美 파병요청 없이 선제적으로 파병안 검토

청해부대 작전 가능…국회 동의도 불필요

호위함 추가파견, 새로운 부대 파병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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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경두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들어오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상황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위해 방한 했다. 2019.07.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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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가운데, 국방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넓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유조선이 연이어 공격을 당하면서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자체적으로 파병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상관없이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6월부터 미국의 파병 요청이 관측되고,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 7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을 감안해 국방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경우, 파병을 위한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국회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에서 새로운 부대를 파병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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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해부대 28진(최영함) 장병들이 파병 10주년을 맞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2019.03.12.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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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 관계자는 "아덴만 해역이 이전보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넓힐 수 있는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연합체에 참여할 경우, 다음 달 출항 예정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II, 4400t급)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 이동에 3~4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호위함 등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파병 부대를 추진하는 방안 역시 거론된다.

이에 따라 해군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무기체계 등을 재정비하고 있다. 해적을 상대하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등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무기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국방부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 파병을 고려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면담에 들어갔다. 면담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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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뉴시스】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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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앞서 일본 방문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비중 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무게감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턴 보좌관이 핵협정 파기로 시작된 이란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고위 인사라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 요청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이 아직 정부에 파병을 공식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일이 갈등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파병 결정을 통해 중재외교를 하는 미국을 움직이는 시도를 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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