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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나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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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단계 7조6천억원 → 5년여 만에 2배인 15조원대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회 조직위와 도쿄도(都)가 2013년 유치 단계에서 '콤팩트 올림픽'을 내걸었지만 추진 단계에서 이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치 단계에서의 이번 대회 예산은 7천억엔(약 7조6천억원) 규모로 책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장 조성 계획 등이 변경되면서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

개막을 1년 반가량 앞둔 작년 12월 발표된 대회 예산은 애초 예상액의 2배 규모인 1조3천500억엔대(약 15조원)였다.

앞으로도 실제 대회 총예산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큰 상황이다.

대회 비용이 증가한 주된 원인은 유치 과정에서 잡았던 경기장 정비 계획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도쿄만에 인접한 선수촌을 중심으로 반경 8㎞ 이내에 경기장을 집중시킬 계획이었으나 경기장 시설의 40%는 도쿄도 외곽에 조성됐다.

닛케이는 대회 유치 후 마련한 계획대로 실행했다면 2조~3조엔대로 불어날 수도 있었다며 그나마 고토(江東)구 유메노시마(夢の島)에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신설 계획을 접고 기존 시설을 활용키로 하는 등 예산 증가폭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1조3천500억엔대로 억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장이 도쿄도 밖에 산재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경비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전체 예산이 증가할 여지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닛케이는 "대회 예산 1조3천500억엔 중 국가 부담은 1천500억엔으로 돼 있었지만 올 1월 2천197억엔으로 증액 발표됐다"며 숨어있는 비용이 적지 않아 대회 비용의 전체 그림이 잡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마노 요시유키 와세다대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는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비용 효과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도쿄도나 조직위는 예산이 불어난 이유와 이를 통해 어떤 유산을 남길지를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신국립경기장) 전경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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