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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는 또 나오지만 아시아나는 다시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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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이번 마지막 기회에 기업들 관심 가질 것"

"그룹 계열사 시너지 때문에 '통매각' 원칙"

이데일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19 서울’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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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아시아나항공 같은 매물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겁니다. 강남 아파트는 또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다시는 없을 겁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19 서울’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이번주 중 매각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25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공고 후 예비입찰을 통해 쇼트리스트가 추려지는 건 9월께로 예정돼 있다. 그 이후 매수 측의 아시아나항공 실사 뒤 10~11월께 본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연말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새로운 주인에게 완전히 넘길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마지막 기회에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보고만 있다”며 “흥행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그런 걱정은 안 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다시는 나오지 않을 매력적인 매물이다보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찬스”라며 “아시아나항공을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잘 키울 수 있는 의지를 갖고 있는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시장에서는 SK, 롯데, 한화, GS, 신세계, 호반건설, 애경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전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매각 방식은 ‘통매각’ 원칙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있어서 통매각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긴급한 구조조정과 정상화를 위한 전체적인 작업은 잘한다”면서도 “안정화 단계에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작업은 역량의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KDB인베스트먼트 자체가 ‘반민반관(半民半官)’ 조직”이라며 “시장에 의해 기업 구조조정이 돼야지, (지금처럼) 국책금융기관이 국민 세금을 써가며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대해 “좋은 원매자가 나타나길 바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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