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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美·日 의회에 친서…"자유공정무역에 반하는 日조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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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상보)한충희 국회 외교특임대사 "친서에 외통위 결의안 포함…24일 이후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가능성에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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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사진=홍봉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의회에 각각 친서를 보냈다.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각각 친서를 발송했다.

문 의장은 친서에서 "자유공정무역에 반하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는 유감스럽다"며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한일 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아울러 일본에 "이같은 추가 조치를 자제하고 조속히 외교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에게는 "한·미·일 안보 협력의 기본 정신과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상황 악화의 가능성에 깊이 숙고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적절한 역할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친서는 24일 국회 방미단의 출국을 앞두고 긴박하게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방미단과 방일단이 문 의장 친서를 지참해 직접 전달하려 했다"며 "일본 각의에서 이번주 중 화이트리스트 배제 채택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친서를 출국 전 먼저 전달한 이유를 밝혔다.

한충희 국회 외교특임대사는 "친서는 서명을 하는 순간 상대 수신자에게 가급적 신속하게 상황이 변하기 전에 전달되는 것이 맞다"며 "방미단과 방일단은 원본을 가지고 가 만나 다시 한 번 문 의장과 한국 국회의 뜻을 직접 설명하며 강화할 수 있는 2단계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사는 "친서에는 전날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채택해 본회의로 회부하는 일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내용도 첨부했다"고도 밝혔다.

한 대사는 "일본 각의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 열리는데 24일 이후에는 언제든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문 의장의 엄중한 메시지를 일본 측에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행정부도 중요하지만 미 의회와 일본 국회의 생각들도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 관계와 한미 공조의 큰 틀을 강조해 의회가 미 행정부와 일본 정부에 협의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차원에서 의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 의회가 있는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방미단은 26일(현지시간)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의원 외교 활동을 펼친다.

국회 방일단은 이어 오는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이들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정계 핵심인사들을 만난다. 방일단은 서청원 한·일의회외교포럼 포럼 회장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각 1명 등 8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단독]국회 방일단, 31일 日방문…니카이 자민당 간사장 만난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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