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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긴장감에도 유가 안정적인 이유…판도 쥔 곳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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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유량 1일 1200만배럴 이상…"미국산 방화벽 형성"

중동 긴장보다 미국 허리케인이 유가에 더 위협적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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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유가는 크게 유동치거나 하지 않았다. 이유는 원유 가격을 좌우하는 주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CNBC는 유가 변동 요인이 과거엔 중동 지역 갈등이었다면 이제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의 공급 상태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지난 19일 국제 해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했다. 이런 사건은 과거와 같았으면 유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겠지만 이번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날 오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19일) 저점보다 2% 상승하는데 그쳤다.

RBC 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투자전략책임자는 "몇 년 전만해도 (중동에) 심각한 안보 위기가 발생하면 유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렸지만 현재는 중동 갈등이 유가의 바로미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제는 중동이 아닌 미국의 상황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올라섰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국의 산유량이 일일 1200만배럴을 상회하면서 (중동발) 공급 위험에 대한 일종의 '미국산 방화벽(firewall)'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원유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을 강타하는 허리케인이 중동에서의 긴장보다 (유가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멕시코만에서 하루에 수출되는 원유는 일일 700만배럴 이상이며 향후 몇 년 안에 100만~150만배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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