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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만 있나…'文의 입' 윤영찬 "아베 공감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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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2018 평창 정상회담, 아베 한미훈련 언급에 文 "내정 문제"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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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뒤 연단을 나서고 있다. 2019.04.15.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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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내정에 관한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에 대해 "한반도 긴장상태 지속, 대결주의적 한일관계 조성 등 아베 총리의 불온한 시도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직접적으로는 위안부 합의 재조정,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원인일 것"이라면서도 "일제 강점과 분단으로 이어진 한반도의 비극에 대한 일본, 특히 아베 총리의 공감능력 부족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두 가지 일화를 꺼냈다.

그는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해 2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일촉즉발이었다"며 "아베 총리가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고 행사 직전 한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라고 썼다. 그는 "보통 이런 잔칫날에는 주변국 정상들이 주최국 정상을 격려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그날의 분위기는 달랐다"고 말했다.

남북 긴장을 낮추고 대화를 모색하기 위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려던 때 아베 총리는 이를 문제 삼았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내정 간섭 아니냐"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사실은 윤 전 수석이 현직 수석일 때 브리핑을 통해 이미 공개된 대화. 윤 전 수석은 이날 글에서 "제가 본 대통령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호했다"고 말했다.

다른 에피소드도 전했다. 지난해 2월9일은 평창 올림픽 개막 리셉션날이다. 행사장 바깥에선 오후 5시30분부터 귀빈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세션이 열렸지만 아베 총리와 미국의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축사 등 정해진 일정을 위해 착석했고 아베 총리는 6시15분 현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가 끝나자 포토세션장으로 다시 나가 아베 총리, 펜스 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사진을 찍고 리셉션장 방문없이 곧바로 퇴장하려는 두 사람의 손을 끌고 리셉션장으로 안내했지만 두 사람은 김영남 위원장이 앉아있던 헤드테이블에서 간단히 인사한 뒤 바로 퇴장했다.

윤 전 수석은 이런 아베 총리의 태도를 "공감능력 부족"이라 꼬집었다. 이어 "더군다나 일본은 강제징용이나 분단의 원인(遠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가해자"라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고 과거사를 치유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아베 총리는 진정성있는 공감과 화답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신문기자와 포털 네이버 임원을 거쳐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문 대통령 당선후 첫 국민소통수석으로 지난 1월까지 근무,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을 국민에 알리는 '문재인의 수석 스피커'였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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