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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靑 "최소한의 선 지키며 노력하는 게 한일 국민들을 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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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측 제대로 된 답변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 논의 없어"

고민정 대변인, 그동안 제대로 된 답변해왔다며 '역공'

조국 수석 페이스북 대일 여론전엔 "민정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말"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노컷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측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갖고 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일관계를 과거와 미래 투트랙으로 나눠서 가자라는 우리의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 그것에 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안했다는 이야기인지 되묻고 싶다”며 "우리는 늘 답변을 해왔다. (일본이 주장한) 강제징용 문제와 밀반출 관련 부분도 제재위 검토 받자든지, 그리고 강제징용 부분은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해서 분명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결국은 한일 양국간의 미래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한일 양국 국민들을 위한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을 맞받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오후 TV아사히의 참의원 선거 개표 방송에 출연해 "(한국이) '전후(戰後) 체제를 만들어가는 가운데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구축해가자'고 하는 기초가 된 이 협정(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한국 측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갖고 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 선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룰 비판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법리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이 문제는 법조인으로서 민정수석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며 "청와대 몇몇 분들도 SNS를 통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걸로 안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에 조 수석의 발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개인의 활동이나 개인의 생각 표현에 대해 해라 하지 말라고 얘기 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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