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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낙연 "일본 선거 끝나면 외교협의 하기 쉬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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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재덕 기자

노컷뉴스

이낙연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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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시내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냐와 별도로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한일문제 해결과정에 "외교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협의가 있고, 산업적 대응도 있다"며 "어떤 것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양국은 상호의존적 체제로 세계경제 성장에 함께 기여해왔고 동북아 안보에 협력하며 기여해왔는데 이것을 흔들거나 손상을 줘선 안 된다"며 "그 점에서 일본이 현명치 못한 조치를 취한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부품·소재·장비시장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과도하게 편중되면 그것이 바로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아프도록 깨달은 것 아니냐"며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수출 시장·상품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미국의 중재를 불러올 카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밝힌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순방 기간 일본 관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또는 도쿄와 연락을 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했다"며 도쿄 측 인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사람은 아니고 "상황을 볼 줄 아는 분"이라고만 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귀국하면 정상 출근해 곧바로 외교·산업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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