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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태풍 소멸에도 강풍 '여전'...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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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른 속도로 이동하던 태풍 다나스가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 여파로 제주와 부산에서 주택 20여 곳이 침수되고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부장원 기자!

태풍은 생각보다 빨리 소멸했는데,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태풍 여파로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서 강풍을 피해 어선을 정박하려던 64살 김 모 씨가 기계에 다리가 끼여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순찰 중이던 해경이 발견하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늘 낮 12시 20분쯤엔, 울산 태화강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두 명이 강풍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 19곳, 부산 7곳 등 모두 26곳에서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밤새 배수작업을 벌였습니다.

전남 여수와 경남 거제 등 네 곳에서 국도의 토사가 일부 유출돼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졌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외에 부산에서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나스는 남해를 지나며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정오 무렵 전남 신안군 도서 지역에서 소멸했습니다.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건데,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여전히 강한 편입니다.

현재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 81개 항로 119척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편은 모두 14개 공항에서 163편이 결항 됐는데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인천공항 국제선은 정상운영하고 있고, 제주 역시 저녁 8시 반부터 호우와 강풍 등 특보가 점차 해제되면서 항공편도 차츰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11개 국립공원 탐방로 대다수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소멸해도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습침수 구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계속 주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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