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 12시께 진도 해상에서 소멸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다나스는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5.8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지난 16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지 4일 만으로,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는 것은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당초 다나스는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지난 밤 제주도 남쪽 수온이 낮은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급격히 약해졌다.
하지만 남부 지방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밤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 물양장에서 선박 피항 작업을 하던 어민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부터 제주 19곳, 부산 5곳 등 모두 24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전남 347ha, 제주 1ha 등 모두 348ha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부산 용호동에서는 해안 데크 일부가 파손됐다.
전국 도로 4곳에서 경사면이 무너져내려 일부는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강풍과 함께 최고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나스의 강풍에 쓰러진 나무 (해남=연합뉴스) 20일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진입로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7.20 [전남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2019-07-20 15:37:07/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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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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