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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만성소화불량과 어지러움증 원인, 담적병 증상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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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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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박사 ㅣ사진


[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씨(46, 여)는 만성소화불량으로 음식물만 섭취하면 속이 답답하고 트림이 나오기 일쑤였다. 어지러움증까지 자주 발생하자 내과, 신경과를 찾아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해서 처방약을 복용했지만 낮에도 졸리기만 하고 증상 개선이 없자 다시 한의원을 찾은 박씨는 담적병 진단을 받았다. 한의원에서 위장 기능 회복 치료를 받은 박씨는 어지러움증은 물론 소화불량도 점점 개선되기 시작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에 따르면, 담적병(痰積病,담적증)이란 담적(痰積)이 유발하는 각종 질환군을 말한다. 담적이란 위 내용물이 다 소화되지 못해 발생한 노폐물로 인해 위 내부 점막에 쌓인 독소를 일컫는 말이다.


박지영 원장은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직접적으로는 소화불량, 복부통증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담적 독소가 전신에 퍼지면 만성피로, 어지러움증, 두통, 우울증, 불면증, 생리통, 생리불순 등 전신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면서 “조기에 치료해야 전신 증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각종 병원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담적병은 초기 관리가 중요한데 그 시기를 놓치거나 혹은 방치되면서 담적병 환자는 보통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요구된다는 것이 박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담적병(담적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증상은 소화기, 신경계, 순환계,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소화기 증상으로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차만 타면 멀미를 한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 명치아래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 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가 잘 뭉치고 뻐근하다, 오른쪽옆구리통증이나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위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담적병(담적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진단을 통해 오랜 기간 담적병 증상이 지속된 상태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은 우선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우선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약이 처방되는데, 한약은 전신에 퍼진 담적 독소를 제거하면서 담적으로 인해 각종 영영소와 함께 소실된 체내 진액을 보충하여 신체 밸런스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재추출물인 약침과 침, 온열요법을 통해 기혈순환을 도우면서 위장과 각 장부를 부드럽게 풀어주면서 담적병 증상을 개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위장 장애로 시작된 담적병(담적증)은 치료와 관리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환자 개인의 식사 및 생활습관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짜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면서 규칙적으로 천천히 씹어 식사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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