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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태풍 다나스' 접근 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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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항공기 30여편 지연

도로 침수에 나무 쓰러지고…피해 37건 접수

뉴스1

19일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과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시 용담동 인근 하천인 '한천' 주차장이 폐쇄되고 있다. 한천 주차장은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한천 물이 넘쳐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2019.7.19/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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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오미란 기자 =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과 장마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19일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윈드시어(Wind Shear·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광주로 떠나려던 아시아나 KWJ편 등 낮 12시 기준 31편이 지연되고 1편은 결항됐다.

결항된 항공편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울산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822편으로 울산공항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항공기 455편(출발 226·도착 229)과 국제선 항공기 51편(출발 26·도착 25) 등 총 506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0일까지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항공교통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해상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침수 등의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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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8시21분쯤 제주시 영평동 도로에 있던 나무가 비바람이 쓰러져 119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 제5호 '다나스(DANAS)' 북상과 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19.7.19 /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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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접수된 피해건수는 37건이다.

도로침수 2건, 주택침수 8건, 도로파손 2건, 하수역류 1건, 배수지원 4건, 기타 20건 등이다.

제주시 연동과 건입동은 각각 이날 오전 5시56분, 7시1분쯤 도로 맨홀이 유실돼 안전조치했다.

오전 8시21분에는 강한 비바람에 영평동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신고된 인명피해는 없다.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오전 10시 기준 산지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338mm, 진달래밭 297mm, 서귀포수련원 243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제주(북부) 121.2mm, 서귀포(남부) 176.8mm, 성산(동부) 201.7mm, 고산(서부) 57.5mm의 비가 내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태풍 대비 단계를 비상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근무하고 있다.

'다나스'는 오전 11시 현재, 북위 29.4도, 동경 124.0도 위치,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16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진 중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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