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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저릿한 목 디스크,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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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A 씨는 출퇴근 시간 내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처음에는 지루함을 달래려고 시작했지만, 점점 습관으로 굳어져 이제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핸드폰만 쳐다보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목이 뻐근하고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난 A 씨는 병원에서 ‘경추 디스크(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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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처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스마트 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목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신경외과 이선호 교수가 건강강좌를 통해 경추 디스크에 관해 설명했다.

Q. 경추 디스크란 무엇이고 증상은 어떠한가요?
경추는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 조직을 ‘추간판(디스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추 디스크는 경추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젊은 사람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목과 어깨 통증, 팔과 손 저림, 팔 감각 이상 및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경추 디스크는 어떤 이유로 발생하나요?
보통 20세 이후부터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 내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경추 디스크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보존적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감소하고 몸의 기능을 향상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척수 압박 증세가 없는 경우 침상 안정, 보조기, 냉 또는 온찜질, 약, 견인치료, 운동요법, 바른 자세, 체중조절 등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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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 안정은 디스크의 압력을 줄일 수 있는데, 베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뒷목까지 베도록 하는 게 좋으며 팔 밑에도 베개를 대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베개는 6~8cm 높이를 선택하는 게 좋은데, 옆으로 누울 땐 어깨높이를 고려해 이보다 2cm 높은 10~12cm를 골라야 합니다. 옆으로 누울 때는 아픈 쪽을 천장을 보게 눕고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워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정확한 검사와 진단 없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도수치료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증상이 심하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경우 신경이 자극되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 잘못 시행하면 없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히 검사하고 현재 증상을 확인 후 시행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2개월 이상 하였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잠, 식사, 세수 등 간단한 일상생활에도 제한이 생기거나 척수 압박 증세가 있는 환자나 통증이 극심하고 마비가 생길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추 디스크 환자의 70~80%는 보존적 치료를 했을 때 3~6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고 20~30% 정도만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됩니다. 때문에 증상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수술을 택하는 것보다는 수술을 결정할 때엔 정확한 검사와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의 후 결정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Q. 경추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추 디스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예방이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경추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질환과 달리 식습관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추간판(디스크)을 잡고 있는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카페인을 줄이고(하루에 커피 2~3잔 미만 섭취) 비타민 D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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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디스크 진행과 치료, 수술 후 경과, 예방, 재발에 모두 악영향을 끼칩니다. 건강한 경추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운동을 고를 때는 골프,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디스크 손상 가능성이 큰 운동은 하지 마시고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걷기, 수영, 스트레칭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할 때 목을 앞으로 깊게 숙이거나 옆으로 꺾는 방법은 목의 부정렬과 신경 자극을 가져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머리는 쉽게 생각해 5kg 정도의 큰 돌덩어리라고 보면 됩니다. 이 때문에 목을 숙일수록 척추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는데 머리를 15도 구부렸을 때는 12kg, 45~60도 기울였을 때는 22~30kg 정도의 압력이 척추에 가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고개를 많이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지 말고,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잘 때는 바로 누워 자는 게 가장 좋으며, 베개는 뒷목까지 다 덮을 수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베개를 아예 베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목 건강에 좋지 않으니 반드시 적당한 높이(6~8cm)의 베개를 사용하도록 합시다. 또한 엎드려 자면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경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바로 누워 자는 게 힘들다면 옆으로 누워 자되 자세 정렬을 위해 다리 가운데 베개를 끼우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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