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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경원 "정두언 선배가 그렸던 대한민국,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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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the300]눈물 글썽이던 김병준 "인연이 아주 겹겹이…", 윤영찬 "나라에 굉장한 손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7.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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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정말 정(두언) 선배님이 생각하고 그렸던 대한민국을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있고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셨다"며 "같은 당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함께 정치를 시작했지만 저보다 더 대선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동작구에 다시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올 때 정 선배가 정말 전적으로 제 선거를 봐주셨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같은날 빈소를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어제 (부고) 소식을 듣고 내가 잘못 들었나 생각을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 이야기 드리지 못하지만 저와 인연이 아주 겹겹이 겹쳐서 상당히 가까운 사이였다"며 "같이 나라걱정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얼마 전부터 정치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참 많다"며 "한국정치가 허망하다는 생각도 들고, 서로들 버티기 힘든 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착잡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옛날 총리실 국장으로 계실 때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며 "언제든 좌로든 우로든 치우치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었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을 몰랐고 너무 허망하다"며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을 잃게 돼서 나라로 봤을 때 굉장한 손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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