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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후천적 뇌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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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KISTI 공동연구 성과 / 신경섬유다발 증가 연관성 확인

노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후천적 뇌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유석종 박사 공동 연구팀은 52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얻은 사후 뇌 조직에서 알츠하이머병에 존재하는 뇌 체성 유전변이를 찾아내고 이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병의 중요 원인인 신경섬유다발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일보

좌측부터 이정호, 박준성


노인성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사회·경제적 소모비용이 큰 질환이지만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알츠하이머 발병에 체성 유전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다른 신경퇴행성뇌질환의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카이스트 교원 창업 기업(소바젠)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성 박사와 KISTI 이준학 박사가 공동 1 저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이달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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