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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오래된 텀블러 바꿔줍니다…락앤락 친환경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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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greensumer)'가 증가하면서 락앤락의 친환경 마케팅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6일 락앤락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오래된 물병·텀블러 수거 캠페인 '바꾸세요 캠페인 시즌 2'의 참가자가 올해 4월 '시즌 1'때와 비교해 21%가량 증가해 약 3000명이 몰렸다. '바꾸세요' 캠페인은 락앤락이 2004년부터 거의 매년 시행하고 있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주방용품을 가져오면 전문 수거업체에 전달해 재활용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새 제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시즌 2에서는 물병과 텀블러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락앤락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세 번에 걸쳐 시행한 '락앤락 투고텀블러 캠페인'도 크게 주목받았다.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컵 없는 커피 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 락앤락이 마련한 트럭카페에 소비자들이 방문해서 1000원만 내면 락앤락이 자사 텀플러에 커피를 담아서 준다. 텀블러가 포함된 커피값 1000원은 국제환경보전기관에 기부금으로 전달돼 환경보호와 개선을 위한 일에 사용된다. 락앤락 관계자는 "1차 캠페인 당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약 3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이 소진됐고, 여기에 힘입어 2·3차 캠페인 때 수량을 25% 늘릴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자사의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플레이스엘엘'에 마련된 카페엘엘에서도 모든 음료를 텀블러에 담아 함께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자사 텀블러와 아메리카노 커피 한 세트의 가격은 5900원. 이후 해당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1000~2000원대에 커피를 리필해 주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내 고객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소비자도 일회용 컵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 자연스럽게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에 텀블러 세척존을 마련해 언제든지 휴대한 텀블러를 세척해 재사용할 수도 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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