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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공정위, ‘푹+옥수수’ 합병 조건부 승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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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공정거래위원회가 ‘푹(POOQ)’과 ‘옥수수(oksusu)’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5일 푹과 옥수수의 기업결합에 관해 조건부 승인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지상파 방송 3사와 SK텔레콤에 보냈다.

푹은 지상파 3사가 출자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운영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다. 국내 미디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OTT 옥수수와 M&A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진행하는 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통합법인인 ‘푹+옥수수’의 지분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70%는 지상파 3사가 같은 비율로 나눠 보유한다. 통합법인 이름은 ‘웨이브’로 정했다.
공정위는 합병 후 통합법인 출범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지상파 3사에 콘텐츠를 다른 OTT에도 합리적이고 차별없이 공급하라는 ‘콘텐츠 차별 거래 금지’ 조항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와 푹의 통합으로 국내 콘텐츠 독과점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심사보고서를 받은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에는 2주 정도의 의견 진술 기간이 주어진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8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최종 결론이 나는대로 9월 중으로 통합법인을 출범할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5월 31일 이사회를 통해 통합법인을 이끌 대표로 이태현 전 KBS 콘텐츠사업국장을 선임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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