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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4차 산업혁명 시기…양국 관계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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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부가 공동으로 1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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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 경제무역대표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공동 주최한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이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수출공사 사장 등 양국 주요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양국의 협력'과 현재 협상 중인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교육의 중요성과 수월성 추구, 혁신정신, 민주주의 및 법치 수호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국가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양국 모두 4차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경제인들의 이스라엘 방문을 요청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창조의 땅 이스라엘에서 최고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사절단이 이스라엘에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국민 간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해 두 나라를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를 건설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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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주한이스라엘경제무역대표부와 공동으로 1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이스라엘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 아미 아펠바움 혁신청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대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아디브 바루크 수출공사 사장, 최용환 주이스라엘대사, 두번째줄 왼쪽부터 아니브골드버그 경제무역대표, 이갈 우나 사이버국 국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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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이스라엘은 의료바이오·정보통신·항공우주 등 하이테크 산업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쟁을 이겨내고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큰 발전을 한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닮은 점이 많다"며 "창업과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정평난 이스라엘은 청년실업이 심가가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했다.

유 본부장은 축사에서 탈무드를 인용하면서 "친구가 야채를 갖고 있으면 고기를 주라는 말이 있는데 상대방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뜻일 것"이라며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파트너로 미래를 함께 할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바루크 사장은 "이스라엘과 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서로 윈윈할만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이 양국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와 코트라는 각각 이스라엘수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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