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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첫 취업까지 10.8개월 …월급200만원 미만 취업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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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고졸 성공 취업 대박람회’를 찾은 학생과 군인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19.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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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생애 첫 일자리에서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청년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15~29세 청년층이 첫 일자리에서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비율은 79.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의 82.6%보다 3.2%포인트 줄었다.

구간별로 나눠보면 150만원~200만원 미만 구간이 34.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뒤를 이었다. 150만원~200만원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0.3%포인트 늘어난 반면 100만원~150만원은 27.7%로 3.4%포인트 줄었다. 50만원~100만원 미만 비율(12.5%)도 1%포인드 감소했다. 월 200만원 이상인 비율은 20.5%로 지난해(17.3%)보다 3.2%포인트 늘었다.

월 150만원 이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임금이 상승한 것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150~200만원에 속하는 취업자 수가 더 늘었다”며 “명목임금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생애 첫 일자리’는 정규직 취업 뿐 아니라 재학 중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포함한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8개월이었다. 고졸(중퇴) 취업자의 경우 1년3.8개월로 더 길었다.

첫 직장에서 근속기간은 1년5.3개월로 1년 전보다 6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평균 근속은 1년1.6개월로 0.3개월 줄었다.

취업 경험자 중에 첫 직장을 그만둔 경우는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사유는 근로여건 불만족(49.7%)로 가장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 수는 71만4000명(15.3%)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일반직공무원시험 준비(30.7%)는 2.6%포인트 줄어든 반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분야(24.8%)는 4.3%포인트 늘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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