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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심상정 "양당 정치 탓에 정치가 늪에 빠져··· 청,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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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당회의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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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60)가 15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55)을 만나 “선거제 개혁이 제대로 완수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강 수석에게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도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오랜 양당의 정치 관행 속에서 (정치가) 점점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며 “의회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대화와 타협인데 더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대표는 “내년 총선이 촛불혁명 이후 첫번째 총선인데 60년 낡은 양당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에 강 수석이 “양당이냐 다당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의를 어떻게 잘 수렴하냐의 문제 같다. 정의당이 양당에 들어오시면 되지 않냐”고 답하자 심 대표는 “말씀드리는 건 숫자가 아니라 60년간 이어진 소모적인 대결, 낡은 정치를 종식시키자는 것”이라고 대꾸했다.

심 대표는 “20년 집권이냐 50년 집권이냐에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민생인데 민생도 결국 국회에서 예산과 법으로 뒷받침 해야 한다. 이대로의 국회로는 어떤 개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지난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기점으로 많은 국민적 질타도, 관심도 있었고 국회 내에서 안타까움도 있어 그런 과정을 잘 딛고 선거법 개혁안을 옥동자로 만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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