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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카메라뉴스] 창원 주남저수지서 '울도 하늘소' 첫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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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홍부전나비는 정착단계, 육식 나비 바둑돌부전나비도 다시 보여

연합뉴스

울도 하늘소
(창원=연합뉴스) 최근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울도 하늘소. 2019.7.15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에서 '울도 하늘소'가 처음 관찰됐다.

생태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최종수 경남도청 주무관은 지난 주말 주남저수지에서 울도 하늘소를 발견했다고 15일 전했다.

울도 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 곤충으로 울릉도에 주로 분포해 '울릉도 하늘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울도 하늘소는 길이 19∼30㎜로 가늘고 긴 형태의 몸을 갖고 있다.

뽕나무·무화과나무 등에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주로 7∼9월에 활동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 주로 분포하고 경북 청도군 운문산에서 채집했다는 기록도 있다.

최근까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 보호됐다가 개체 수가 늘면서 해제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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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홍부전나비
(창원=연합뉴스) 최근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큰주홍부전나비. 2019.7.15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 주무관은 지난해 처음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주홍부전나비도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나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준위협종으로 규정돼 국제적으로 보호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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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돌부전나비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2016년 주남저수지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가 서식지 파괴로 사라졌던 바둑돌부전나비도 다시 관찰됐다.

바둑돌부전나비는 우리나라 유일의 육식 나비로 알에서 부화하면 일본납작진딧물을 잡아먹고 성충이 되면 진딧물의 분비물을 먹고 사는 순수 육식성 나비다.

주남저수지에서는 지난 5월 26일 한국 미기록종인 코튼피그미구스(가칭 쇠 솜털 기러기)가 발견돼 전국에서 탐조전문가와 사진작가들이 몰리기도 했다. (글 = 김동민 기자, 사진 = 최종수 생태사진작가)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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