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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한카드, 세계 최초 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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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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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신한카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여신·신용결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이하 블록체인 신용결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록체인 상에서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구현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신한카드는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신용카드업의 핵심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개념증명 등 기술적 검증단계를 거쳐 1년 반 만에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일본, 중국, EU,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권에서 현금성 송금이나 개인 인증 등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해당 기술을 통해 신용한도 발급부터 일시불·할부 등 신용 결제, 가맹점과의 정산까지 이어지는 신용거래 절차를 블록체인 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특허에는 신용결제 프로세스 외에도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밴(VAN)이나 전자지급결제 대행서비스(PG)없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결제가 가능한 앱투앱 결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다중 서명·계정 방식으로 사람 대신 AI 스피커,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소유자의 신용한도 안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내 신용한도와 연결된 자동차가 알아서 주유비, 주차비 등을 계산하고 가스 검침기가 자동으로 가스비를 결제하는 등 비인격체 결제의 기술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법·규제의 변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능한 사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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