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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집 나갔던 오징어가 돌아왔다"...어획량 전년比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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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며 ‘금(金)징어’라고 불렸던 오징어가 어획량을 회복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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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속초 수협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현재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2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톤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최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5, 6월 위판실적도 전년 5, 6월 대비 각각 99.5%, 56.3% 늘었다.

오징어 어획량이 회복하고 있는 것은 올해 동해안의 수온이 높게 유지된 덕분이다. 이에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장이 동해를 중심으로 넓게 형성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오징어 금어기(禁漁期)’ 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고 있다.

어획량이 늘긴 했지만 아직 과거만큼은 회복되지 않았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월 현재 물오징어(1kg·중품)의 도매가격은 1만700원으로 2016년 7월(5615원)보다 90% 가량 비싸다. 가을철까지 어획량이 유지된다면, 오징어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아직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제철 오징어를 맛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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