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北, 지난해 무역적자 20억 달러 넘어…10년만 최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VOA,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자료 인용 보도

"제재 지속하면 외환보유액 곧 바닥"

뉴스1

미국 정부가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 선박 '세바스토풀'호가 부산항에 정박해 있다. 2018.09.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지난해 북한의 공식 무역 적자 규모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VOA가 인용한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무역적자는 20억1892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23억1296만 달러, 수출이 2억9404만 달러였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큰 것으로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풀이했다.

특히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대북 제재 이전까지 수출을 통해 매년 약 3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북한의 무역수지 적자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14억7000만 달러와 1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어 2016년엔 2억3199만 달러까지 낮아졌다.

이어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화되기 시작한 2017년 적자가 14억8134만 달러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방송은 앞으로도 북한의 적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제재가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북한의 외환보유고가 고갈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yeh2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