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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황교안 “언론 적폐가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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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길환영 공동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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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언론 적폐가 쌓여가고 있다. 대응이 필요하다”며 “언론노조까지 심지어 정권과 길을 같이 하면서 우리 언론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금 우리 언론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다. 긴밀히 잘 대응해서 하는 일이 왜곡되지 않고, 또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이이 가려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영방송 내용이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개입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얼마 전 청와대 수석이 직접 개입한 일까지 있는 걸로 안다”며 “이런 부분에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끝까지 잘못된 뉴스, 가짜뉴스, 가짜 보도는 끝까지 뿌리를 뽑아내는 그런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문제가 되는 건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올리기도 하고,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제기도 하고 필요하면 민형사상 대응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구성원이 경우에 따라 실수·실언으로 막말 프레임이 씌워지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사전에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보 대응’을 강조했다. “일본 자민당도 최근까지 그런 문제가 불거져서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오보는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오보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만든 자료를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공정언론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 2022년 대선에서도 당당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미디어특위 위원장에 박성중 의원과 공동으로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임명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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