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면 터치, '셀카' 촬영시 유용할 듯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팬택 베가 넘버6는 6인치급(5.9인치) 풀HD 화면을 장착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화면 크기도 기존 국내 제품 가운데 가장 컸던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2의 5.5인치보다 크고 화면 해상도도 1920×1080으로 더 촘촘하다.
화면의 선명도를 알 수 있는 인치당 화소 수(ppi)도 베가 넘버6가 373ppi로 갤럭시 노트2 267ppi를 앞선다.
팬택이 행사장에서 비교한 5인치 HD·풀HD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니 HD와의 비교에서는 물론이고 5인치 풀HD폰과 비교에서도 육안으로는 베가 넘버6의 화면이 좀더 역동적이고 선명해 보였다.
6인치에 가까운 크기 때문에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 뒷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기능을 넣었다.
사진첩에서 뒷면의 터치 영역을 쓸어넘기자 곧바로 다음 사진으로 넘어갔다. 여러 장으로 구성한 바탕화면도 이런 방식으로 넘길 수 있고, 전화벨이 울릴 때도 이 영역을 쓸어넘기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뒷면 터치 영역을 두번 두드리면 미리 설정해놓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됐다. 카메라 앱을 설정해두면 두번 두드려 카메라를 실행하고서 터치 영역을 오랫동안 누르고 있는 것으로 촬영까지 할 수 있었다. '셀카'를 찍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손으로 쓸 수 있도록 터치할 영역을 한쪽으로 몰아서 쓰는 기능도 넣었다. 웹서핑을 할 때 왼쪽·오른쪽 끝에서 중앙으로 화면을 쓸어넘기면 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즐겨찾기 등 버튼이 나타난다.
키보드를 쓸 때도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몰아서 쓸 수 있다. 제품을 가로로 눕히면 키보드를 좌우로 분할해 쓸 수도 있다.
마치 PC처럼 다양한 앱을 한 화면에 띄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미니 윈도'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큰 화면을 이용해 화면 일부에 동영상을 띄워놓고 사전이나 계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9개까지 한 화면에서 쓸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쿼드코어 칩에 2GB 메모리를 장착한 덕분에 풀HD 동영상을 재생하면서도 사전·계산기 기능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앞면의 두 손가락 멀티 터치 인식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 때때로 두어 차례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야 해당 기능이 동작했다.
카메라 화소 수는 1천300만으로 높았지만 행사장처럼 어두운 곳에서 찍었을 때는 이른바 '화이트 노이즈'가 생기는 현상이 눈에 띄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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