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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바세린이 석유에서 탄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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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딘가에 바세린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바세린는 보습뿐 아니라 상처 치료와 발진, 모발 관리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바세린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자주 바르시던 게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바세린이 석유로부터 탄생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1859년 당시 미국의 화학자 로버트 체스브로는 평소 석유 추출물에 대한 관심이 깊었습니다. 어느 날 한 석유 시추 작업자가 상처가 난 피부에 석유 찌꺼기인 로드 왁스를 발랐는데, 며칠 후 회복하는 것을 본 로버트 체스브로는 로드 왁스를 깊게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드 왁스는 끈적이는 점성 때문에 석유 굴착기에 잔 고장을 일으키는 골치 덩어리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로드 왁스에서 페트롤리움 젤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865년 이 추출 기법으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1870년 로버트 체스브로스는 새로운 상처치료제의 성공을 확신하며 브루클린 지역에 체스브로 매뉴팩처링사를 설립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바세린 브랜드의 시작입니다. 이 바세린을 기반으로 입술보호제, 바디로션, 핸드로션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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