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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리공화당 천막서 흉기 위협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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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4일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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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으로 가 흉기로 당원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8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 청계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시비를 벌이다 흉기를 꺼내 당원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ㄱ씨(55)를 이날 오전 7시쯤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계광장 인근에서 노숙을 하는 무연고자인 ㄱ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53분 청계광장의 우리공화당 천막 앞을 지나던 중 ‘왜 천막을 치우지 않느냐’고 여성 당원과 시비를 벌이다가 커터칼을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흉기로 당원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범행 현장과 가까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부근에서 ㄱ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흉기를 꺼내 휘둘렀는지 등 자세한 범행 내용은 조사를 벌여봐야 한다”며 “조사를 마친 뒤 신병처리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한다는 명목으로 세워진 우리공화당 천막을 둘러싼 갈등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광화문광장 천막을 두고도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으로 철거하면 우리공화당이 기습적으로 재설치하는 식의 갈등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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