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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욕타임스 트래블] 램프·향수…헤밍웨이도 몰랐을 쿠바 아바나 쇼핑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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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쿠바 아바나의 기념품숍.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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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아바나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아바나만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자갈 깔린 거리를 달리는 빈티지 자동차, 16~17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물 등이 그런 곳이다.

그렇다면 쇼핑하기에 아바나는 어떤 곳일까?

사실 이 도시는 쇼핑과 어울리는 곳은 아니다. 아무래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매력적인 상점들이 있다. 시가 박스는 물론 예술작품, 주얼리, 가정용품 등 다채롭고 독특한 쿠바 로컬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5곳을 소개한다.

1. 클란데스티나

쿠바 디자이너 이다니아 델 리오(37)는 몇 년 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거리에 가게를 열었다. 그는 티셔츠나 엽서보다 세련된 기념품을 팔고 싶었다. 매장에는 올이 굵은 삼베, 밝은 색상 로고가 그려진 에코백과 같이 세련된 감각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물론 파우치, 베갯잇, 앞치마, 티셔츠 등도 있다. 가격은 1쿠바페소부터.(위치: Villegas St, 403; clandestina.co)

2. 빅터 마누엘 갤러리

한때 공중 목욕탕이었던 이 넓은 갤러리 벽에는 현대 쿠바 예술가들 그림이 전시돼 있다. 그림과 함께 디자이너가 제작한 커다란 원형 은 펜던트 목걸이와 같은 스테이트먼트 주얼리(Statement jewelry) 등을 판매한다. 쿠바 백향목으로 만든 멋진 담배상자와 같은 장식품도 있다. 가격은 15쿠바페소부터. 대성당 광장(Cathedral Square)에 있다.

3. 피스콜라비스

잉크 용기, 오일 램프, 병 등 쿠바 장인이 만든 창의적 장식품이 이 가게와 커피숍 인기 상품이다.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 병을 기본으로 한 램프는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인기를 끌 듯. 가격은 1쿠바페소부터.(위치: San Ignacio, 75;)

4. 아바나 1791(Habana 1791)

과거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이곳은 18세기 저택을 개조한 향수 전문 매장이다. 식민지 쿠바 시절 인기 많았던 백단향, 담배, 재스민, 장미 향기 등을 맡아볼 수 있다. 좋아하는 향수와 담아갈 용기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유리와 도자기 병은 현지 예술가들이 만든 것들. 가격은 10쿠바페소부터.(위치: Mercaderes, 156)

5. 로마 델 에인절(Loma Del Angel)

수백 년 된 건물에 지어진 이 부티크 호텔은 에우랄리아 데 루시아(Eulalia de Lucia)라는 패션 브랜드 여성 액세서리 상점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 상품들은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전 세계 장인들이 아바나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다양한 곤충 디자인과 같은 독특한 패턴의 밝은 색 면 스카프가 눈에 띈다. 에스파드리유(슬리퍼 같은 가벼운 신발), 솜브레로(챙이 넓은 멕시코 모자), 토트백 역시 매력적이다. 가격은 70쿠바페소부터.

※뉴욕타임스 트래블 2018년 11월 21일 자

시바니 보라 ⓒ 2018 THE NEW YORK TIMES

[정리 =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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