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中 남중국해 미사일 발사시험에 "도발 행위 삼가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이 지난 주말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대함 탄도미사일(ASBM) 발사시험을 한 것에 대해 미국이 "도발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중국의 '둥펑-21D' 대함 탄도미사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4일 GMA 뉴스 등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뿐만 아니라 지역 국가들이 군사기지화를 포함해 분쟁지역에서 이뤄지는 공격적이고 일방적인 행위를 우려해왔다"면서 "중국은 군사 기지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명백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우리는 모든 국가에 국제 규범과 관행에 맞지 않는 도발적이고 일방적인 행위를 삼갈 것을 분명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행의 자유는 보호돼야 할 중요한 권리"라면서 "우리는 그러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의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최근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부근 인공 구조물에서 여러 발의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한 뒤 이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 발사가 남중국해를 군사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3일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사실로 밝혀지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