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연합] |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는 현 상황이, 과거에 보여왔던 대화 패턴과 새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한국에 새로운 정권이 생겨나면 대화를 재개하고 합의를 보지만, 실제 협상에서 합의문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게 북한의 대화 전략이란 것이다.
그 결과로 북한은 30년간 변화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외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판문점 회담' 전에 이뤄졌다.
북한이 노리는 점은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진행하는 핵 군축 협상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현 단계에서 비핵화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적다고도 했다.
시장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 변화의 포인트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매일 보면 북한이 변화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며 "나는 지금도 매일 노동신문을 읽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변화도 느낄 수 없다"고 내다봤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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