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유한양행, 1조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기술수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과 8억70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이중 5%를 제넥신에 지급 예정]

머니투데이

유한양행 사옥 / 사진제공=유한양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한양행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원대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염(이하 NASH)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이하 NASH) 및 NASH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이하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8억7000만달러(약 1조52억원)다. 이중 계약금이 4000만달러(약 462억원)이고, 마일스톤 지급액은 최대 8억3000만달러(9590억원)다.

NASH는 간 내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염증으로 발전해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유발한다.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고, 현재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신약 물질은 NASH의 특징인 지방증, 염증, 섬유증을 모두 치료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전임상연구 결과, 내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GLP-1과 FGF21이 결합해 치료 효과를 보였다. GLP1R/FGF21R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을 해소시키고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켰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유한양행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협력하게 됐다"며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본 물질은 제넥신의 약효지속 기술인 'HyFc' 이 접목된 융합단백질"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총 기술수출금액의 5%를 제넥신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