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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Pick] "한 번쯤은"…93세 할머니의 '특이한 소원' 들어준 경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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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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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당황스러운 요구를 해,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90대 여성 조시 버즈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들어 건강이 나빠진 버즈 씨에게는, 죽기 전 이루고 싶은 소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일반적 상식으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항목들도 있었는데요, 가장 황당했던 소원은 체포를 당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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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이러한 꿈을 꾸게 된 데는 독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평생 법을 준수하며 살아왔기에, 나쁜 짓을 한다는 게 어떤 기분일지 한 번쯤 느껴보고 싶었던 겁니다. 이에 버즈 씨의 손녀 팸 스미스 씨는 지역 내 경찰서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할머니의 소원을 꼭 이뤄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당국은 그녀의 부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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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경찰들은 정말 버즈 씨 집에 나타났는데요, 약속대로 그녀를 체포해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된 그녀는 이후 경찰서에서 엄격한 심문을 받았습니다. 스미스 씨는 "할머니가 감방에도 들어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그 요청은 거절당했다. 그 대신, 경찰들이 케이크와 차를 내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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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씨는 이후 몇 장의 사진과 함께 해당 사연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습니다. 누리꾼 대부분은 "특이한 소원이다", "할머니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길" "이제 체포된 전력이 있어서 일자리 구하기 힘들듯"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에서는 "백인이니까 가능한 일", "뭐라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당시 체포를 도왔던 경찰들은 비번으로, 공무집행 방해죄 성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sterling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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