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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검찰,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내달 1일 구속 기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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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막바지 보강 수사 및 공소장 작성 작업

공소장에 고유정 '우발적 범행' 주장도 담겨

검찰 관계자 "고씨 이미 자백, 혐의 입증 자신"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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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여)을 조사 중인 검찰이 막바지 보강수사를 마치고 7월1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 수사팀은 오는 1일께 피의자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유기·은닉·훼손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막바지에 이른 고유정의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를 중심으로 공소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이미 살인 혐의 및 사체유기에 대해 자백해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범행 방법 등은 여전히 함구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온 고유정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에도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대항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소장에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 주장도 포함시켜 작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건으로 수사 중인 '청주 의붓아들 사망사건' 의혹에 대해선 사건 이첩을 고려 중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범행에 쓰고 남은 물품을 마트에 환불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고유정이 표백제를 환불받고 있다. 2019.06.11. (사진=제주 동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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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해경이 고씨의 진술과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동선을 중심으로 시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고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과정에서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증거보전 신청하는 등 향후 법정 공방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벗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물과 유의미한 진술 등을 통해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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