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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 '친서에 3차회담 있나'에 "그럴수도…어느 시점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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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북미 교착 타개를 위한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남겨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재회 시점에 대해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로 표현, 실무협상 등을 통한 준비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양국 간에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맞물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간 2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멋진 편지가 오갔다"며 "그는 내 생일에 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 여러분 알다시피 지난 주 내 생일이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며,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도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수 있다'고 가리킨 친서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것인지 아니면 그에 대한 자신의 답신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김 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비롯한 3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치며 톱다운 방식의 북미 정상 간 3차 담판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 합동 서면인터뷰에서 "(북미) 양국 간에는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북미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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