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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본 없이 기업 인수...회삿돈 410억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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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기 자본도 없이 건실한 중견기업을 인수한 뒤 4백억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기업사냥꾼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의 농락에 피해 업체는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 위기에 내몰렸고 개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박 기계실에 숨어있던 남성이 해경에 붙잡힙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A사의 부회장이었던 49살 한 모 씨입니다.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걸 알고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한 씨 등 기업사냥꾼 3명은 재작년 연 매출 7백억 대의 A사를 자기 자본 한 푼 없이 인수했습니다.

인수대금 586억 원은 주식담보 대출과 사채 등을 끌어모아 마련했습니다.

세 명이 회장과 부회장, 부사장 직책을 나눠 갖더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회삿돈 410억 원을 빼돌려 인수 대금을 갚거나 다른 기업사냥에 나선 겁니다.

또, 자신들이 소유한 다른 회사 2곳의 채무를 갚았습니다.

회사 경영이 엉망이 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허위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건실했던 A사는 한 분기에만 170억이 넘는 손실을 봤고, 주식은 상장 폐지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김범기 /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 이것이 일반 시중에 미치는 피해 상황이 컸기 때문에 대부분 저희가 청구한 영장이 제대로 발부가 됐고요.]

한 씨 등은 인수 1년 만에 경영권을 넘겼지만, 후임자 역시 개인 빚을 갚는 등 회삿돈 50억 원을 유용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와 후임 경영인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1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양 씨가 다른 코스닥 상장사를 상대로도 범행한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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