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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쥬라기 특별전, 왜 김포에?…3040 젊은 부모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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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소비자 매출 점포 평균보다 9%p↑

신도시 많은 지역, 공항 가까워 해외 수요도

물건만 사러 백화점 안 온다…체험형 콘텐츠 늘려

뉴시스

(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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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슬 기자 =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둥지를 틀었다. 자녀와 함께 쇼핑과 휴식을 즐기는 30~40대 소비자가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점포의 30대 매출 구성비는 26.1%다. 전 점포 평균인 20.7%보다 5.4%포인트 더 많다. 40대의 경우 30.7%로 평균 27.0%를 3.7%포인트 웃돈다.

인근 지역에 김포 한강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등이 있어 자녀를 가진 젊은 부모 고객이 많은 상권이다. 3~6세 어린이들은 공룡에 흥미를 갖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를 '공룡기'라 부를 정도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3000만 명 이상이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까지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김포공항도 있어 중국이나 일본 등 가까운 나라 관광객이 들르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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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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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방문객이 3000만 명 이상 되는 김포공항점에 이변 특별전을 유치하면서 기존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방문객보다 더 많은 100만~120만명(1년 기준)가량이 전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공항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선글라스, 스카프 등을 파는 잡화 매장을 포기했다. 백화점에서는 나름 알짜 매장으로 꼽히는 공간이다.

김영희 김포공항점장은 "백화점은 쇼핑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즐기러 오는 곳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에 과감히 투자했다"며 "백화점과 마트, 시네마 등이 단지에 함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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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 전시장에서 어린이들이 공룡을 살펴보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롯데백화점이 미국의 유니버셜 사와 손잡고 쥬라기 월드를 재현한 전시로 전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진행된다.쥬라기 월드 영화의 배경인 누블라 섬을 재현해 티라노사우르스 등 약 7종의 대형 공룡을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통해 움직이게 만들었다. 2019.06.2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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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최근 집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건대점에 VR 테마파크를, 월드타워점에 사진 기반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291 포토그래프스'를 만들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는 불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를 유치함으로써 고객을 백화점으로 오게 하는 방식이다.

한편,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28일부터 1년간 열린다.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 영화 '쥬라기 월드'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면적 약 2000㎡(600평) 규모 전시장에 반도체 공학 기술에 기반한 대형 로봇 공룡 7점이 전시된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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