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아프간 깜짝 방문 "평화협정 바라"

"9월1일 전에 협정 맺길 바란다"

【카불=AP/뉴시스】중동과 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만났다. 2019.06.26.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해 취재진에게 "9월1일 전에 평화협정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중동과 아시아를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만났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델리로 가는 길에 아프간을 깜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9·11 테러 이후 18년간 이어온 아프간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탈레반의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과 탈레반 지도자들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제7차 평화회담을 진행한다. 탈레반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이끄는 현 아프간 정부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탈레반의 협상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에 우리가 군사를 철수할 준비가 됐다고 명확하게 알렸다. 아직 우리는 언제 철수를 시행할지 시기와 관련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의 단계적 철수를 원하는 미국과 전원 철수를 요구하는 탈레반의 입장이 엇갈려 양측은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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