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급식 고래회충 발견' 여고 교장 발언 논란 "남학생이면 털고 먹을 텐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급식에서 발견된 고래회충 /SNS




인천의 한 여자고등학교 교장이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된 것에 대해 “여고라 예민한 것 같다” “남학생들이면 털고 먹었을 텐데” 등의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계양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

다행히 고래회충으로 인해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중에는 고래회충 발견 외에도 학교 교장의 발언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해당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고래회충이 나와서 학생들이 화가 난 게 아니다. 학교의 대처가 매우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영양사, 조리사를 찾아가 기생충이 나왔다고 했는데 살코기라 하고 한 선생님은 ‘남고였으면 털고 그냥 먹었을 텐데 여고라 비주얼도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교장이 ‘남학생들이었으면 툭툭 털고 먹었을 텐데 여학교라 비주얼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영양사님 다른 학교에서도 탐내는 분이신데 고생하신 선생님께 박수(치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교 교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래회충은 아나사키스라고 불리는 생선 기생충으로 60℃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만약 이에 감염되면 복통, 구토,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