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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에 폭염…"사하라發 지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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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이후 가장 더운 6월 맞아

유럽기상청 "8월까지 폭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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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릴에서 한 여성이 종이를 접어 부채질을 하고 있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 바깥에서 운동을 하거나 땡볕 아래 긴 시간을 보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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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스페인에서 스위스까지 이르는 유럽전역에 약 일주일 간 폭염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각국은 40도가 넘는 날씨를 예고하며 어린이들과 노인 등에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유례 없는 6월 초 폭염의 원인은 사하라 사막에서 시작된 뜨거운 바람. 기상학자들은 대서양을 강타한 폭풍과 중앙유럽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만나며 빨아들인 사하라의 뜨거운 공기가 서유럽을 강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한 기상학자는 "스페인 북남부 지역은 목요일(27일)까지 약 4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습도가 높다면 최대 47도까지 온도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유명 기상캐스터는 트위터에 "매우 위험하다"며 "지옥이 올 것"이라고 더위를 경고했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각 시청은 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심야에도 수영장을 개장할 방침이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폭염 경보를 무시하고 평소와 같이 바깥에서 운동을 하거나 땡볕 아래 긴 시간을 보내선 안 된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당부했다.

뷔쟁 장관은 "27일과 28일 최소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예상된다"며 "극도의 더위 앞에 그 누구도 슈퍼맨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6월부터 이같은 더위가 시작된 것은 1947년 이후 처음"이라며 "전국에서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밤 기온도 20도 아래로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예측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오는 27∼28일 예정된 중학생 전국 학력평가시험을 내달 1∼2일로 연기했다. 자선단체들은 노숙자들에 물을 나눠주는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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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소녀가 분수대에 뛰어들고 있다. 로마, 피렌체, 토리노 등 이탈리아 중북부 지역은 이번주 37~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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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보건 당국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로마, 피렌체, 토리노 등 중북부 지역이 37~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보건부는 정부에 "부족한 의료진을 해결하기 위해 군의관을 보충해달라"고 요청했다.

로마 시는 쓰레기의 부패를 경고하며 빠른 처리와 각 상가 및 가정에 거리에 함부로 내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 기상당국은 "26일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39~40도까지 기온이 치솟는다"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피하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도 "자동차에 개나 고양이를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비교적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는 덴마크와 스웨덴 일부 지역도 39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스위스 당국은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여러지역이 37~39도를 기록할 것"이라며 "4단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유럽환경청은 "7월과 8월까지 유럽전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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