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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회 농단" "의원직 총사퇴"…여야 4당, 한국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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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정상화에 대한 국민 여망을 정면 배반"

바른미래 "결국 드러난 한국당의 목표는 국회 정상화 반대"

평화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농단까지 하려고 해"

정의 "놀면서 세금이나 축내지 말고 국가를 위해 의원직 총사퇴하라"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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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은 24일 가까스로 마련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자유한국당 의총에서 부결되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안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른다는 면에서 국민의 국회정상화를 바란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라며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와 정면 부정"이라고 성토했다.

나머지 야 3당도 진영에 상관없이 한국당 성토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야 할 때를 모르고, 무엇을 해야할 지를 모르는 한국당의 작태에 그간 애써 중재를 해왔던 바른미래당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결국 드러난 자유한국당의 목표, 속내는 '국회 정상화 반대'"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3당이 모여 합의를 한 지 불과 2시간도 안 되어 파기한 것은 스스로 제1야당의 권위와 신뢰를 깎아 먹는 행위일 뿐이다"라며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농단까지 하려는 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한 발 더 나아가 한국당 의원들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상화에 동의하는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다니 놀라 자빠질 일"이라며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하라. 놀면서 세금이나 축내지 말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진심으로 권유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3당(민주·한국·바른미래) 원내대표는 이날 80일 만에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합의와 5·18 특별법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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