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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빌 게이츠 “내 최대 실수는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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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사진)가 구글에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를 내준 것을 자신의 최대 실수로 꼽았다고 2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전했다.

게이츠는 최근 벤처캐피털 회사인 빌리지 글로벌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소프트웨어 시장, 특히 플랫폼 시장은 승자독식”이라면서 “내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는 내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가 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안드로이드는 비애플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표준이다.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어야 했다”면서 “비애플 운영체제를 위한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고 그 가치는 4000억달러(약 463조원)였다. 그 돈은 G(구글)에서 M(마이크로소프트)으로 이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안드로이드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도적인 기업들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낮은 점유율을 이유로 올해 말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을 접기로 했다.

구글은 앤디 루빈 전 부사장이 2003년 창립한 안드로이드를 2005년에 인수해 2007년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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