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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경찰, '국회 집회' 수사 마무리…현대重 집회 30여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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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집회는 계속 수사 중…채증결과 따라 수사대상 늘어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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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구속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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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법 폭력 시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구속으로 올해 3~4월 국회 앞 불법 집회 수사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지난달 현대중공업 노조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반대집회 수사는 36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속도를 내고 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4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등포서 사건(국회 앞 집회)은 종결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내로 진입하는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민주노총 출범 이후 수장이 구속된 것은 김 위원장이 다섯 번째다. 앞서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김모씨 등 간부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자 민주노총은 다음달 18일 총파업을 진행하는 등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벌어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집회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당일 불법집회를 주도·참여한 혐의로 노조원 3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향후 채증결과에 따라 수사대상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을 검거하고 채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24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며 "일부는 날짜를 조율 중이며 10명 정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선업종 집회에 대해선 채증을 계속하고 진술을 확보 중"이라며 채증결과에 따라 수사대상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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