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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암표상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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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BTS 서울서 팬미팅

엄격한 신분증 제시 요구에도 항의 없어… 성숙해진 팬클럽

"암표상 없애기 위해 엄격히 신분 인증하는 데 동의해요."

22~23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팬미팅에서 팬들은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요구하는 신분증 제시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빅히트 측은 암표상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뽑힌 팬들에게만 티켓을 판매했다. 지난 15~16일 부산에서 열린 팬미팅 때는 항의가 빗발쳤다. 과도한 신분 인증으로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팬 100여 명이 있었던 것. 빅히트는 서울 행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했지만 항의 소동은 없었다.

팬들은 티켓을 남에게 전하는 '양도충', 웃돈 받고 되파는 '플미충(프리미엄+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했다. 송민진(17)양은 "이렇게 엄격하게 하는 것이 '플미충'을 박멸할 수 있는 최선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아미(BTS 팬)들은 트위터에서 '빅히트 칭찬해'같은 키워드에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된 팬미팅은 이틀 연속 오전부터 수만 명이 몰렸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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