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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에티오피아서 쿠데타 발생…정부, 실패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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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군이 상황 통제 중, 내부 분열 없어"

뉴시스

【다보스=AP/뉴시스】에티오피아에서 22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실패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지난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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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에티오피아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BBC와 AP통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정부는 전날 9개 주(州) 중 하나인 북부 암하라주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지만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전투복 차림으로 이날 TV에 출연해 "암하라주의 주도 바히르다르에서 군 고위 관계자가 주도한 쿠데타가 일어났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암하라주 주지사와 보좌관이 이날 주도 바히르다르 청사에서 회의를 하던 중 암하라주 보안 책임자가 이끄는 암살단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몇시간 뒤 시어 메코넨 육군 참모총장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호원에게 살해됐다고 했다. 메코넨 총장을 당시 방문했던 예비역 장성도 함께 살해됐다.

총리실 대변인은 쿠데타 주동자가 범죄 혐의로 투옥됐다가 아비 총리에 의해 최근 사면된 군인들이라고 했다. 범인은 대부분 체포됐고, 일부는 도주 중이라고 했다.

총리 대변인실은 성명에서 "암하라 지역에서 일어난 쿠데타 시도는 헌법에 위배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했다"며 "연방정부는 무장단체를 진압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알자지라는 아디스 아바바에서 살해된 장성들은 티그레족 소속이고, 쿠데타 주동자들은 암하라족 소속이라고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육군 참모총장을 살해한 경호원은 체포됐지만 암하라주 보안 책임자는 여전히 도주 중이라면서 군부가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내부 분열은 없다고 전했다.

기술관료 출신인 아비 총리는 지난해 4월 41세의 나이로 총리로 취임했다. 이번 쿠데타는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아비 총리에게 가장 큰 도전이라고 AP는 전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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